커피 마시면 잠 못자도 녹차 마시고는 잘자는 이유

2021. 3. 1. 14:21일 . 상 . 다 . 반 . 사

제가 원래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이루는 체질이라 커피를 기피해왔는데요
어느정도이냐면 아침에 커피 한잔 마시면 그날은 꼴딱 밤을 세거나 아침녁에 잠들곤 하고 
커피의 양이 많거나 진한 커피를 마시게 되면 심장이 뛰고 손이 떨릴 정도로 
카페인에는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커피 못지 않게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는 녹차를 자주 마시는데도 
잠못든다든지 하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녹차와 커피의 차이가 무엇일까 오래전부터 궁금해 해오다 
작정하고 구글님의 도움을 받아 정보를 수집해보았습니다.

흔히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녹차가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마시는 차 한 잔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25mg 정도로 
커피 한 잔에 들어있는 65~112mg 정도의 카페인에 비하면 
녹차에 있는 카페인의 양은 커피의 4분의1도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녹찻잎에는 항암효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폴리페놀인 카데킨이라는 성분과 
잠드는 것을 도와주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테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카테킨 성분은 비타민, 테오필린 등의 성분과 함께 카페인과 결합해서 
카페인이 체내에 흡수를 더디게 하는 역할을 하고
테아닌 성분은 고급 녹차일수록 함유량이 높은데 카페인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카페인의 부작용을 억제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어느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과 테아닌을 1:2에 가까운 비율로 섭취할 경우 
카페인의 부작용은 완화되고 주작용인 언어 능력, 인지 처리 능력, 집중력 등은 
더 강해진다는 실험 결과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테아닌의 단독으로도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 감소, 혈압 낮춤, 
진정 효과, 집중력 향상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햇빛을 차단해 그늘에서 키운 찻닢(일본의 옥로차)에 테아닌 성분이 풍부하게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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